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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

올해 어버이 날 /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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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날 이다.

나의 어린시절에는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종이로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적이 있었다.

그 어린시절에는 카네이션을 만드는 내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이 가슴에 달고 기뻐하실 모습을 보며 즐거웠던것 같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보니 어버이 날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종이 카네이션이 아닌 생화 카네이션 꽃을 선물로 드리고

현금 또는 옷, 음식을 밖에서 대접해 드리고

내 할일을 다 했다는 숙제를 끝낸 기분 같은 홀가분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난 형식적으로 모양새만 갖춰서 했던 어버이날 이였고

부모가 된 나는 형식적으로 자식에게 받고 싶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이 하고 싶어서 였던 기억이 난다.

난 곰곰히 어버이날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부모가 되어 있는 나는 이제서야 나의 부모님에게 감사할 마음이 생겼다.

나를 낳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아주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라 생각했던 것이

결코 평범하지 않고 당연하지 않음을 알았다.

자식을 잘 키웠든 힘들게 키웠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내 부모에 감사한 마음을 갖을 수 있게 내가 부모가 되어 볼 수 있게

나에게서 태어나준 나의 자식에게도 감사하다.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의 선물은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드렸고

나 스스로에게도 음식으로 나에게 고마움을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부모 역할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자식에게 선물을 해주었다.

자식이 좋아하는 고기와 술을 함께 했다.

 

이번 어버이 날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감사의 선물이 되어 돌아왔다.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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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작가의 창작품이며 저작권은 친따소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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