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tter to me [Part 1] / 나에게 보내는 편지 [Part 1]

제목 :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Title: To wrap up the day.

 

오늘 하루를 잘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우려고 한다.

나는 오늘 어떤일이 있었지?

특별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다시 구겨놓은 종이를 펴보듯이 들여다 보려고 한다.

 

I'm going to wrap up my day well and go to bed.
What happened to me today?
I try to look into it as if I were opening a paper that crumpled up again with a special idea.

 

 

그리고 오늘은 무슨 음식을 먹고 누구와 술자리에서 잔을 기울이고 있었는지

누구와 커피를 마셨는지 그 상상속 사람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핸드폰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며 지냈는지 살짝쿵 떠올려 본다.

 

What food were you eating and drinking with
I try to think of the imaginary person who drank coffee with.
I slightly recall how many times I've been looking into my cell phone.

 

 

내가 오늘은 하늘을 봤나? 그럼 몇 번이나 봤지? 궁금해진다.

갑자기 거울에 내 얼굴에 비친 내모습은 몇 번이나 봤는지 내얼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를 지나 보내는지 혹시 놓친건 없었는지 다시 지난간 하루를

사진속 필름 넘기듯이 들여다 보게 된다.

 

Did I see the sky today? Then how many times have we seen each other? I'm getting curious.
How many times did I see myself in the mirror? What kind of expression did my face make
I don't know what kind of people I meet and spend the day passing by, or if I missed anything
I look into it like a film in the picture.

 

 

아쉬움이 남는것도 있었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어도 상처되는 말을 들었어도

그리고 기쁜일이 있었어도 슬픈일이 있었어도 다 괜찮다. 난 그 순간 그것이 최선이었고

최고의 선택에서 있었던 하루였기에 나는 나에게 오늘 하루 정말 수고했다고 말도 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진다.

 

There were some regrets. Even if I said something hurtful to someone or heard something hurtful
And it's okay to be happy or sad. That was the best thing I could do at the moment
It was the best choice, so I told myself that I did a great job today
I want to pat you.

 

 

지금 이순간 지금 현재에는 나만 있다.

여기저기 다녀준 나의 몸에게 유일하게 이순간이 쉼의 시간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바빴던 내 머릿속도

이시간 만큼은 쉬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

 

Right now, right now, I'm the only one.
This moment is the only time of rest for my body that has traveled here and there.
And even in my head where I was busy thinking about this and that
I want to let you have a break at least this time.

 

 

아마도 오늘 하루 내가 스쳐지나간 모든 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주고 났을때가

내가 쉬는 시간이지 아닐까 생각하게된다.

나의 유일한 숨쉴 수 있는 공간은 나의 방이다.

나의 방은 나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늦은 시간 또는 이른 저녁에도

방에 들어온 나를 반겨준다.

 

Maybe it's when I put everything I've passed by back in place today
I wonder if it's my break time.
My only breathing space is my room.
My room waits and waits for me Even in the late hours or early evening
They welcome me into the room.

 

 

나의 방에 있을 때 유일하게 그 누구에게 눈치를 보지않아도 되는

아주 고마운 방이 새삼스럽게 진하게 감동을 준다.

밖에서 묻혀온 먼지, 내 머리카락, 내 옷, 내 몸에 묻혀온 먼지를

물로 깨끗하게 씻고나면 나의 몸은 가벼워진다.

 

When I'm in my room, I'm the only one who doesn't have to look around
The room I am very grateful for makes me deeply moved.
Dust from outside, my hair, my clothes, and my body
My body feels light after washing cleanly with water.

 

 

방안에 펴놓은 이불속에 내 몸을 그대로 맡기게 된다.

내 몸이, 내 마음이 녹온하게 힘을 빼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쉬는 시간을 갖게 되는

고마운 이불에게 새삼스럽게 이불아 고마워 라고 인사가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눈을 감고 내 머릿속도 맑은 공기안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처럼 상상해보며

시끄럽고 복잡했던 머릿속도 쉬게 해준다.

 

I leave my body under the blanket spread out in the room.
My body and heart relax and have a break under the warm blanket
I want to say thank you to the grateful blanket.
And I close my eyes and imagine myself listening to the sound of birds in the fresh air
It also lets you rest your noisy and complicated head.

 

 

그러다보면 내 생각은 꿈속에서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뛰어놀고 있겠지.

Then my thoughts would be running around as the main character of the fairy tale in my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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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End -

(This is the author's creative 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