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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

(10)
셋째 딸의 오판 : 엄마라는 당당한 얼굴. 마음 한구석이 늘 뒷물질을 덜 끝낸 듯 눅눅하고 불편했다. 이 정체 모를 감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 곰곰이 들여다보니, 그것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망각한 데서 오는 소란이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어느새 엄마라는 존재를 내가 보살펴야 할 연약한 아기처럼 여기고 있었다. 그저 잘 드시고 아프지 않으신 것이 내 생의 가장 큰 안심이라 믿으며 말이다.나의 간섭은 때로 지나쳤다. 가족 중 누군가 엄마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 듯 보이면 날을 세웠다. 내가 엄마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 그것이 효도인 줄 알았다. 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엄마는 정말 딸의 보호가 필요할까? 아니다. 엄마는 자신을 힘없는 약자로 취급하며 가련하게 바라보는 딸의 시선이 결코 반갑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라는 여자를 통과하며 : 마음의 통로 부모와 자식은 서로 아프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 마음이 머무는 자리는 때로 공평하지 않다. 딸들은 '정 부리는 여자'로 태어난 듯, 부모의 몸과 마음을 세심히 살피며 곁을 지킨다. 그러나 엄마라는 한 여자의 마음은 오로지 아들에게만 향한다. 딸의 지극한 정성은 당연하고 하찮은 일상이 되고, 엄마는 오직 아들에게서만 삶의 의미를 구걸한다.엄마는 아들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떡 한 조각에도 온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며 내내 그 기억을 자랑삼아 읊조린다. 그 편중된 마음 때문에 아들의 어깨에는 보이지 않는 짐이 얹히고, 엄마는 아들의 눈치를 보며 잔소리를 보태는 가여운 존재가 된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도, 결국 아들의 사랑에 목을 매다 스스로 짊어진 짐에 상처받는 것이 우리 곁의..
아들에게 건네는 기쁜 소식 : 당신의 어머니는 존중 그 자체입니다. 찰나의 열정으로 시작된 결혼이라는 여정 속에서, 여자는 남자와 여자의 가장 밑바닥을 보며 상처 입고, 자식을 키우며 다시 그 상처를 덧칠한다. 삶의 무게에 치여 상처투성이가 된 그대들의 어머니에게는 오직 아들만이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 있다.이것은 죽도록 고생하면서도 괜찮은 척 웃음으로 화장을 하던 여인이, 남은 생마저 불행의 그늘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네는 간절한 부탁이자 힌트다.어머니에게 아들은 목숨과도 같은 존재다. 그렇기에 아들을 향한 잔소리는 끝이 없고, 아들이 지워준 삶의 짐조차 기꺼이 감수하며 일거수일투족에 가슴앓이를 한다.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이 지독한 집착은 딸들과의 관계와는 또 다른 결을 지닌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토록 매달리며 짐이 되는 이유는, 스스..
내 마음의 편지 - 엄마의 딸로 살았던 선물. 엄마의 딸로 살았던 선물 어린 마음에 언쟁이 잦았던 부모사이에서 불안했고 그러다보니 엄마라는 사람과 아버지라는 사람 사이에서 평화를 이루겠다고 했던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엄마를 위해주는 딸이 있다는 걸 위로삼아서라도 아버지에게 화나지않게 해보려고 어른들이 보기에 기특하다할 행동들을 했습니다. 쌀을 씻어 밥을 하기도 하고 청소를 하기도 하고 빨래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 집에서 뭔가 맛있는 간식을 먹을때는 몰래 남겼다가 엄마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고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있다가 무엇을 원하는건지를 파악해서 그걸 해주겠다고 애썼습니다. 엄마는 아버지에게 원하는 거였는데 그걸 모르는 어린 딸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인줄알고 나섰다가 아버지를 난처하게도 했었습니다. 늘상 잔소리가 많은 엄마를 보면서 말없는 아버지는..
내 마음의 편지 - 내 가족을 사랑해요 오늘도 어제의 우리 가족인 수녀원에서 나온 언니와 동생에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해보고자 해요.언니가 수녀원에 간절하게 들어가고 싶어했었던 때를 기억하고 있는 나였고솔직히 그마음을 내가어찌 헤아릴수 있을까요?그래서 감히 내가 언니를 판단 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막내동생이 수녀원에 들어간이유는 너무 의문점이 있던부분인데 수녀원에 들어간 이유를 들었어요. 동생은 워낙 성격도 밝고 유머감도 있어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었던것을 기억해요. 그런 동생이 갑자기 수녀원에 가고싶다고 한이유는 딸듵중에 유독 아버지를 좋아했고 그아버지도 막내딸을 이뻐했습니다.그런데 아버지가 새벽에 주무시다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셨고 밑에집 아저씨가 택시기사셨는데 그아저씨의 도움으로 병원에 가셨고 중환자실에서 하루를 지켜보며 봐야한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 [2편] / 부모님을 생각하며. 문득 어버이날에 대해 나의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나의 어린시절엔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종이로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적이 있었다. 그 어린시절엔 카네이션을 만드는 내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이 가슴에 달고 기뻐하실 모습을 보며 즐거웠던 것 같다. 내가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선 즐겁지만은 않다.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종이 카네이션이 아닌 생화 카네이션 꽃을 선물로 드리고 현금 또는 옷, 음식을 밖에서 대접해 드리고 내 할 일을 다 했다는 숙제를 끝낸 기분같은 홀가분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난 형식적으로 모양새만을 갖추어서 했던 어버이날 이었고 부모가 된 나는 형식적으로 자식에게 받고 싶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을 하고 싶어..
A letter to me [Part 1] / 나에게 보내는 편지 [Part 1] 제목 :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Title: To wrap up the day. 오늘 하루를 잘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우려고 한다. 나는 오늘 어떤일이 있었지? 특별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다시 구겨놓은 종이를 펴보듯이 들여다 보려고 한다. I'm going to wrap up my day well and go to bed. What happened to me today? I try to look into it as if I were opening a paper that crumpled up again with a special idea. 그리고 오늘은 무슨 음식을 먹고 누구와 술자리에서 잔을 기울이고 있었는지 누구와 커피를 마셨는지 그 상상속 사람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핸드폰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며 지냈는..
올해 어버이 날 /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본다. 오늘은 어버이 날 이다. 나의 어린시절에는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종이로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적이 있었다. 그 어린시절에는 카네이션을 만드는 내내 참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이 가슴에 달고 기뻐하실 모습을 보며 즐거웠던것 같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보니 어버이 날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마음의 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종이 카네이션이 아닌 생화 카네이션 꽃을 선물로 드리고 현금 또는 옷, 음식을 밖에서 대접해 드리고 내 할일을 다 했다는 숙제를 끝낸 기분 같은 홀가분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난 형식적으로 모양새만 갖춰서 했던 어버이날 이였고 부모가 된 나는 형식적으로 자식에게 받고 싶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랑이 하고 싶어서 였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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